부산광역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가 올해 상반기 구급활동 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상반기 동안의 출동 및 구급활동, 환자 유형, 발생 장소 등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도 시민을 위한 보다 향상된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총 65,397회 출동하여 45,733건의 구급활동으로 46,765명을 이송하여, 1일평균 363회로 3분58초마다 구급출동을 하였고, 부산시 인구 77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대비 출동건수 2,877건(4.2%) 구급건수 1,151건(2.5%) 구급인원 1,134명(2.4%)은 각각 감소하였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27,398명으로 58.6%를 차지하였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질병환자의 44%인 12,180명이었고, 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전년대비 575명(3.1%)이 증가한 19,367명으로 나타났다.

질병환자의 경우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그 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부산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2008년말 기준)가 전체 359만 6천명중 36만 4천명(10%)으로 전년대비 전체 인구가 0.5%로 감소한 것에 반해 노인 수는 5.2%로 증가한 것처럼 점차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 부산소방본부제공

계절별로 살펴보면 겨울철(1~2월)보다는 봄철(4~5월)에 구급환자가 많았으며, 겨울철에는 질병환자, 봄철에는 사고부상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구급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이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진료를 평일에 실시하는 구급환자(15.3%)가 많기 때문이고,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평일보다 주말인 토·일요일(27.5%)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구급환자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이 26,456명(56.6%)으로 가장 높았고, 도로(6,695명, 14.3%), 주택가(2,516명, 5.4%), 공공장소(2,407명, 5.1%) 순으로 나타났다.그리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이송인원의 36.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주부10.4%, 학생5.9%, 회사원3.0%순으로 조사되었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별 현황에서는 가정과 주택가의 현황이 전체의 62%로 매우 높게 나왔는데, 이는 자신의 주변에서 응급상황 발생시 심폐소생술 및 기초 응급처치요령을 알고 있는지 없는지가 곧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직결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응급처치능력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산악사고 및 물놀이 사고 등 안전사고 부상이 많은 주말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것이며, 구급차의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등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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