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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지난 21일(수) 오전 10시 덕천면 하학리 마을회관 등지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사 주관으로 상학리 소재 ‘대두광산 광물찌꺼기 유실방지 공사’ 주민 설명회가 개최됐다.

당일 공단 황기재 부장을 비롯 시공사와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는 중하마을과 상학마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그간의 사업 개요와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이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덕천면 대두광산은 납 등으로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하는 등 오염 정도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지난 3월 환경부가 2009년 폐광산으로 인한 국민건강 및 환경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폐금속광산 주변 지역에 대한 토양.수질오염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에 따른다.

발표 당시 정읍 대두광산은 오염이 확인된 105개 광산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복원등급 1등급 광산으로 분류된 바 있다.

‘대두광산 광물찌꺼기 유실방지 공사’는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사가 시행청으로 2010년 7월1일~2011년 6월30일까지 11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방지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사진>

덕천면 상학리 일원에 위치한 대두광산은 1982년~1992년까지(광업권자 서정식) 채광을 이뤘으며 금과 은이 주광종이며 기간 만료 후 폐광으로 방치됐다.

이후 이 광산은 2001년 폐석 유실방지사업 실시(사업비 6천만원/ 광미 및 폐석을 제거하지 않고 석축설치 및 잔디식재), 2002년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우려기준 초과, 2003년 정밀조사 결과 우려기준 초과(납), 2005년 폭우로 석축 일부가 유실된 과정을 겪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단 황기재 부장은 “광산개발로 인해 국민건강생활에 미치는 피해요인을 분석하고 제거, 예방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생활권 보장 및 친환경적 광산개발을 도모하도록 2006년 6월1일 광해관리공단이 발족했다”고 설명하고 유실방지 공사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중하마을 주민들은 “공사기간 중 덤프트럭 통행시 진동으로 인한 파손이 우려된다며 도로변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하고 “국지성 호우로 토사의 소류지 유입시 준설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상학마을 주민들은 “늦게라도 유실방지 사업을 추진한 점에 환영하며 사방댐 적정설치 및 튼튼한 시공과 공사의 조기 마무리 및 침출수 유출을 방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설명회에서는 시행청 및 시공사, 마을 주민대표들은 주민 참여 협의회를 구성해 공사기간 중 대책회의의 수시개최와 주민 요구사항 관철 등을 이루는 대안을 마련키로 협의했다.

한편 양 마을 주민들은 당일 설명회 일각에서 “사소한 행사장에서는 지역 시의원들이 몇 명씩이나 얼굴을 내밀더니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사안은 어째서 한명도 볼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선거가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라고 혀를 차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이채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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