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연구원, 美 국립표준기술원 ´NVLAP´ 인증

【뉴스캔】고용노동부는 2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강성규)이 국내 최초로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단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원으로부터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에 대하여 ´NVLAP´(NVLAP : National Voluntary Laboratory Accreditation Program) 인증을 받았다.

´NVLAP´ 인증이란 미국 상무국 산하 국립표준기술원의 국제 공인 시험기관 인정제도이다.

현재 국내에는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기관은 4개 내외로, 관련 국제인증이 없는 상황이었다.

전자현미경에 의한 석면분석은 최대 수백만배의 배율로 공기 중 시료의 분석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편광현미경과 위상차현미경이 가진 고형시료의 분석에만 활용되는 점과 상대적인 저배율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단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에 대하여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기관의 분석결과 검증 및 일반현미경으로 분석이 어려운 시료의 최종판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단 연구원이 수행하는 석면관련 근로자 역학조사, 실태조사 등 석면관련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단 연구원은 지난해 42개 기관으로부터 총 938건의 석면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중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분석은 238건, 일반현미경인 편광현미경과 위상차현미경을 이용한 분석은 700건을 수행했다.

이번 인증 획득은 공단 연구원이 지난 2008년 7월, 인증신청 후 미국 국립표준기술원의 석면분석능력 평가, 숙련도 시험, 현장실사, 시설 및 장비보완 등 2년간의 기간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양정선 소장은 “이번 인증은 전자현미경에 의한 석면분석의 정확도와 신뢰성에 대한 국제적 검증을 받은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국제적 인증을 받은 만큼 석면분석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석면분석 능력의 향상과 석면분석의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능력 평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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