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한 정승준(26)씨의 제품은 프라이팬 바닥의 깊이를 각각 달리하여, 하나의 프라이팬으로 볶기 및 튀기기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L자형 프라이팬 디자인 ‘2 in 1 pan’으로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 각각의 팬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튀김요리를 할 때 들어가는 기름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친환경적인 디자인 제품이다.
정승준·문서영(22)씨는 씻은 컵을 쌓아 놓았을 때 물기가 잘 빠지지 않는 점을 개선코자 컵 가장자리 돌기를 덧붙여 잡았을 때의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한편, 겹쳐 놓아도 배수와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배수와 건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컵 디자인 ‘Clean Stackable Cups’를 공동 출품하여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디자인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24시간 개방형 창작 공간 및 장비제공, 국내외 디자인 석학 초청 세미나, 해외 디자인워크숍 참가 등을 지원하는 3년 과정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부산디자인센터는 지식경제부의 동남권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09년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55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한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의 ‘iF디자인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히는 명실상부한 신진 디자이너의 세계시장 등용문으로,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 등 세 분야로 나눠 평가가 이뤄진다. 매년 분야별로 제품 디자인의 품질과 혁신성, 기능성, 생태호환성 등 핵심 평가기준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되는데, 특히 올해는 55개국 3,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부산디자인센터는 2007년 개원하여 동남권역의 디자인 인력양성사업 및 지역특화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등 지역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센터의 ‘코리아디자인멤버십’에는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 9개 대학에서 30명의 교육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9월부터 3기(15명)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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