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남북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김충환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은 13일 “11일 북측의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와 12일 우리 정부의 ‘상봉정례화 맞제의’를 환영하며, 정부 당국은 북한의 쌀 지원 요청과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통해서 열린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8만여 생존 이산가족의 소망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의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에서도 의미 있는 제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이 남북관계 개선만이 아니라, 쌀지원, 북미대화 및 6자회담을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분석이 있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의 ‘정례화 맞제의’가 북한에게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간의 현안을 실질적인 주제로 다루게 하는 효과가 있는 좋은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정부의 전향적인 쌀 지원 검토 발표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며, 우리 정부의 대화의지에 따라 북한이 또 다른 제안을 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열린 분위기를 우리 정부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작년 4월에 몰수당한 이산가족면회소 등 우리 측의 재산문제 그리고,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 등 산적한 현안 문제 또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는 ‘고위급 회담 개최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북간의 대화 채널이 확보되고 있는 현 시점은 중요하며, 인도적 차원의 접근도 중요하겠지만,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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