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산업안전보건공단, ‘철강산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 발족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기업 리더층의 안전보건경영 참여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15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주요 5개 철강업체 대표자, 한국철강협회,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 발대식을 갖는다.

* 철강업체 5개 리더그룹 :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동부제철 아산만 공장, 현대 하이스코 당진·순천·울산공장

‘철강산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은 5개 철강사의 공장장, 안전총괄 임원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체 대표와 정부대표 등이 참여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최고경영자가 기업의 안전보건수준 향상과 안전관리를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리더십 그룹은 국내 35개 철강관련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매년 정기 회의를 열고 재해예방 대책마련과 활동실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내 철강산업의 경우, 연간 평균 약 3천명 이상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철강업종의 지난해 재해율은 1.63%로 전체 산업의 평균 재해율(0.7%)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까지 1,802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77명이 늘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철강산업 안전보건 리더십 선언서’를 발표하고 철강산업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과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비롯해 최근 경영층 리더그룹의 안전보건경영 참여가 확산되는 추세로 지난 9일 5대 완성차 업체 11개 공장 대표가 ‘자동차산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을 발족했다.

지난 3월과 7월에는 화학관련 협회 등 7개 기관이 ‘공정안전 리더십’을 선언하였으며, 6월에는 현대중공업 등 9개 대형조선소가 ‘조선업종 안전보건리더십’을 선언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 산업의 안전보건 수준향상은 경영층 등 리더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경영층의 안전보건 리더십 선언과 그룹 발족이 국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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