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가을 속의 축제의 장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비언어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높은 ‘점프’가 옹기엑스포 공연장에서 선보여 많은 갈채와 박수가 쏟아졌다.

‘점프’는 무술 합계 117단 가족의 집에 도둑이 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마살아츠 퍼포먼스로, 와이어나 카메라 연출 없이 배우가 직접 무술과 연기를 선보인다.

마살아츠란 동양의 무술인 태권도, 쿵푸, 유도 등의 무술을 일컫는 말로, 화려한 신체동작과 동양적 신비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

이날 공연에서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곡예동작을 선보이며 아크로바틱과 코믹한 드라마, 격렬한 무술이 어우러진 유쾌한 무대를 보여줬다.

공연을 관람한 이재훈(41․울주군 온양읍)씨는 “무용수들의 화려하고도 세심한 동작이 흥미로웠다”며 느낌을 말했다.


옹기엑스포, 사진촬영 명소로 각광

하얀 구름이 언덕에 걸리고 그 아래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모든 행사장이 사진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매표소 입구로 들어서기 전 좌측에는 가을빛을 품은 갈대와 코스모스가 관람객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서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옹기작품과 조각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대형옹기와 꽃탑, 장독어울마당 등도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사진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전통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 자체가 옛 정취가 묻어나면서도 이색적인 공간이다 보니 관람객들의 셔터 세례를 받고 있는 것

이날 옹기엑스포를 찾은 김영순씨(56․대구)씨는 “옹기엑스포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 줄 생각지도 못했다”며 “사진 촬영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곳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관람객 북적

4일 옹기엑스포 행사장은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 등 단체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울산 삼성어린이집 유치원생 100여명을 비롯해 약 20여곳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단체로 엑스포를 관람했다.

어린이들은 옹기의 4대 요수인 흙, 물, 불, 바람을 모티브로 한 옹기 야외놀이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엑스포장 이곳저곳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옹기엑스포를 만끽했다.

또 세종공업 중국 현지 공장 직원 40여명이 엑스포장을 찾아 한국 옹기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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