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김춘진

열린우리당/김춘진
지난해 원전센터 건립 반대로 반 정부 정서가 팽배했던 전북 부안.고창에서 열린우리당의 김춘진(51)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접전을 펼친 끝에 당선됐다.

김 후보의 당선으로 전북지역은 11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한 열린우리당의 아성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 지역은 민주당 정균환(60) 후보가 원전센터 반대 투쟁에 적극 동참,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돼왔기 때문에 김 후보의 당선은 더욱 극적이 다.

또 이강수 고창군수는 물론 고창.부안군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김 당선자는 힘든 싸움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김 당선자는 이런 열세를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 않고 유권자를 만나고 정책개발에 몰두하는 성실함으로 무장, 막판까지 ´4선 경륜´을 내세워 분전했던 정 후보를 결국 무릎 꿇렸다.

김 당선자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의회 쿠데타 세력에 대해 고창. 부안 군민들이 역사적 심판을 한 결과"라며 "앞으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군민들에게 진정으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과의사로 오랫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문의를 지낸 김 당선자는 "처음에는 탄핵 역풍으로 순조로왔으나 핵폐기장 문제로 부안주민들의 반정부 정서가 워낙 강해 끝까지 안심하기 어려웠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선거 막판에는 ´후보를 사퇴했다´, ´당선되면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원전센터를 적극 유치할 것이다´ 등의 흑색 선전까지 겹쳐 개표 순간까지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원전센터 부안 위도 건립에 대해 김 당선자는 "주민투표로 군민들의 의사가 확인됐기 때문에 김종규 부안군수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철회하고 핵폐기장 백지화 대책위원회도 김 군수 퇴진운동을 철회,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953/01/24 (남) 51세

대한보건협회부회장

경희대학교 대학원 졸업(치의학박사)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의 의료자문의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현 친환경생활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현 장애인과 더불어사는 모임 총재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258-4(금성빌딩 2층)

063-583-3330

dclinic@hanmail.net

www.cjkim.org

이종하 기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