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소득 1위에서 6위까지 휩쓸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직업은? 바로 히포크라테스의 축복을 받은 의사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사회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직업 1위에서 6위까지 모두 의사가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마취과 전문의가 최고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마취과 의사의 중간 소득(median salary)은 연봉 29만 달러에 이른다. 1달러당 1100원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3억2천만 원이다.
미국 변호사 및 법률가의 중간 소득이 연봉 7만8천 달러인 것에 비해서도 3.5배나 높은 수치다.
CNN머니와 연봉 정보 사이트인 페이스케일 닷컴(PayScale.com)이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취과의사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와 엄격한 책임이 요구되는 직업으로, 최고 연봉은 무려 39만3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외과의사다. 중간소득은 26만 달러. 3위는 응급실의사로 중간소득은 25만 달러에 이른다. 중간소득이 21만 달러인 산부인과 의사는 4위, 18만5천 달러인 정신과의사는 5위, 17만4천 달러인 가정의학과 의사는 6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6위까지를 의사들이 차지해 역시 의사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업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표 참조>
치과 전문의 역시 11위에 올랐으며, 중간 소득은 14만2천 달러나 됐다.
▲ ⓒwww.payscale.com

이런 가운데 7위는 의사의 마취작업을 돕는 마취 간호사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간소득은 15만6천 달러. 미국에서 ‘간호사의 꽃’으로 불리는 마취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정식 간호사들의 중간 연봉은 약 5만5천 달러다.
이에 따라, 한인 학생들은 물론 미국 주류사회 학생들 사이에서 의학대학원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의대 지망생을 자녀로 둔 재미교포 도경택씨(55)는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두고 ‘의사, 의사’하는 이유를 이런 통계 하나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