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입체관리, 시간별 공정, 공사비 산출 등 시공 오차 최소화

▲ 쌍용건설이 호남고속철도 4-2공구 설계에 도입한 BIM 이미지.


초고층건물 등 첨단 건축물 설계에 활용되는 3D 설계기법이 고속철도 구간에 도입됐다.

쌍용건설(사장 김병호)은 최근 설계와 시공을 일괄(턴키)수행 중인 호남고속철도 4-2공구의 설계에 BIM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이란 기존의 평면 설계(CAD)방식을 입체(3D)화 한 것으로 2차원 설계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와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기존의 3D 입체 설계에 시간에 대한 공정과 자재투입, 기간별 공사비 산출까지 가능한 ‘5D BIM’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9.38Km에 달하는 현장의 토목 공사 시뮬레이션과 자재물량, 각종 투입 장비의 동선과 대수는 물론 완공 후 고속철도의 가상주행까지도 미리 확인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웹 기반으로 설계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고, 작업자 역할을 하는 아바타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과 대비도 가능하다.

쌍용건설 토목기술부 조현 상무는 “지형조건에 가장 적합한 지하 토목공사 물량과 방법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약 3%의 시간과 철근 사용량 5~7%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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