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교서 3천여 가구, 호반건설 판교서 1백78가구 분양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바로 광교와 판교다.

이 두 지역에서 연내 청약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임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3개 블록에서 공공임대 3,037가구가, 판교에서는 주상복합 민간임대 호반 써밋플레이스 178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광교와 판교에서 연내 공급 예정인 임대(공공, 민간) 단지를 분석했다.


◆ 수원 광교 A10, 26, 27블록(공공임대)

광교신도시 첫 공공임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11월 중 또는 늦어도 12월초에는 중 입주자모집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모두 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공공임대로 임대의무기간은 최초 입주지정기간 종료일이 속하는 월의 다음달 1일부터 10년간이다. 하지만 임대의무기간의 1/2이 지난 경우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합의하면 분양전환할 수 있다.

분양전환가격은 분양하기로 결정한 날을 기준으로 2인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당해 주택의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금액으로 산정된다. 즉 임대기간 중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분양 전환가격은 높아질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으나 현재 주변(수원 매탄, 용인 상현·성복 등) 전세 시세와 비교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 매탄동 새아파트(입주 3년이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 전용면적 85㎡이하 평균 전세가는 1억8,500만~2억1,500만원이다. A10블록(전용면적 85㎡이하)이 이 일대 시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A26블록과 A27블록이 속한 용인시 상현동 전세가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85㎡이하가 평균 1억1,000만~1억6,000만원, 102㎡이상~135㎡미만(상현힐스테이트 기준)은 2억5,5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 2월 지역우선공급비율이 조정되면서 용인, 수원을 제외한 기타 경기지역 거주자(6개월이상 거주)에게도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행정구역상 A10블록은 수원시에 포함되고 A26블록과 A27블록은 용인시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A10블록은 수원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A26, 27블록은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할당된다.

이번에 공급될 물량은 A10, 26, 27블록 총 3개 블록으로 단지 규모는 각각 701가구, 1,664가구, 672가구다.

사용할 수 있는 통장은 A10블록이 100㎡ 120가구, 113㎡ 581가구 전량 전용면적 85㎡이하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A26블록 27블록은 각각 98~178㎡, 98~176㎡가 분양되는데 98~112㎡(A26블록 1,130가구, A27블록 263가구)는 청약저축, 133~178㎡(A26블록 534가구, A27블록 409가구)는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으로 배정된다.

각 블록별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A10블록의 경우 입지면에서 3개 블록 중 가장 뛰어나다.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설 부지와 신분당선 연장구간 도청역(가칭, 2015년 개통 예정)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중심상업시설과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원천저수지 이용 또한 편리하다.

A26블록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광교상현인터체인지)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주변 소음 발생을 감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신분당선 연장구간 신대역(가칭, 2015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A27블록은 교통환경면에서는 다소 불편하지만 단독주택부지와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성, 조망권면에서는 단연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지들은 임대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임대 기간 중 5년 거주 후 임대사업자와 협의되면 분양 전환도 가능해 광교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물량도 나오기 때문에 오랜만에 고액 청약예금을 보유한 가입자들도 임대 물량에 도전해 볼 기회가 마련됐다.

또 올해 3자녀특별공급 비율(3자녀 5%→10%) 조정과 신혼부부 특별공급면적 확대(전용면적 60㎡이하→85㎡이하)로 다양한 특별공급을 활용해 청약에 도전해 보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 판교 호반 써밋플레이스(민간임대)

판교신도시 중심부 복합시설용지에 들어서는 판교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당초 주상복합 분양으로 계획돼 있던 단지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계획을 변경, 주상복합이지만 사업방식은 민간임대로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자모집공고는 10월말 발표될 예정이고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은 11월초로 계획돼 있다.

임대기간은 5년이나 임대의무기간의 1/2이 지난 경우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합의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분양전환가격은 임대주택법 시행령 제13조제5항에 따라 법상 규정된 산정기준이 없으므로 구체적 산정은 사업시행자가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산정될 전망이다.

공급면적은 161A㎡ 87가구, 161B㎡ 2가구, 165A㎡ 87가구, 165B㎡ 2가구 등 총 178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131~134㎡. 성남시 기준으로 청약예금 400만원 가입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판교’라는 입지적 장점도 있지만 막바지 분양 물량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신도시 내에서도 상업, 교통시설의 중심지에 위치한다는 점이 청약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매력적인 부분이다.

단지에서 신분당선(2011년 9월말 개통 예정), 성남~여주선(2015년 개통 예정)이 지나게 될 판교역 및 중심상업지구가 불과 5분 거리고 분당신도시 야탑, 이매, 서현동과도 인접해 분당선 역 주변 상권, 문화시설 공유도 가능하다.

다만 사업부지 서쪽으로 지나는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의 소음, 매연 발생 등이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한편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임대료는 판교에서 2006년에 공급됐던 민감임대 동양엔파트(158㎡ 기준 임대보증금 5억2,000만원선, 월임대료 75만원선, 분양전환가격 7억4,800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고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주상복합 민간임대이면서 대형아파트이기 때문에 임대료 책정에 따라 청약 결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여 청약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 연내 광교·판교신도시 임대분양 예정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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