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지역 기업유치 및 협력단은 8일 오후 나고야힐튼호텔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이균동 주나고야총영사, 백성기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도요다통상 등 일본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일본기업 교류회’를 열어 포항지역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박시장은 특히 “포항은 영일만항배후단지, 테크노밸리 등 800여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 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단지 등으로 지정 받아 각종 세제혜택은 물론 기업의 성격에 따라 거의 무료에 가까운 임대료 혜택까지 줄 수 있으며 최근 KTX 노선 경주역 개통에 따라 서울까지 2시간대로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2014년까지 포항직결노선이 개설되면 1시간대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균동 총영사는 “포항은 지난해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개장한 뒤 철강도시에서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환동해중심도시로 떠오르는 잠재력이 큰 도시”라고 운을 뗀 뒤 “각종 세제혜택에 저렴한 부지 임대료 등 하드웨어 상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박승호포항시장이 포항에 들어온 기업은 반드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모든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일교포로 포항에 투자를 해 성공한 정영철 중앙파이프사장은 “철강공단 내에 좁은 길이 있어 트레일러 차량이 한번에 우회전을 못해 애를 먹는 구간이 있었는데 박승호포항시장 취임 후 시장이 직접 도로 현장에 나와 안된다는 직원에게 호통을 치며 문제해결에 팔을 걷어부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뒤 “박시장은 기업 유치 뿐만 아니라 ‘산토끼 뿐만 아니라 집토끼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재 입주해 산업활동 중인 기업에도 상당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어디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사례를 발표를 했다.

정사장은 또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소재 공급이 쉬운데다 응용과학이 발달한 포스텍, 리스트 등 연구시설이 풍부해 신사업진출과 신제품 개발에 우수한 연구시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장점이 상당히 많으며 최근에는 영일만항까지 열려 물류 운송에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포항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일본기업 교류회가 끝나자 일본성익무역주식회사 아나가키 타카시사장, 메이토전기공사의 타니다 하로카즈사장 등 기업관계자등은 포항시 관계자와 코트라 관계자들을 붙잡고 부지가격과 임대료, 각종 세제혜택 등에 대해 문의하는 등 포항지역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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