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청장 김병철) 마약수사대는,9월 2일 가짜 필로폰을 진짜 필로폰인 것처럼 보여주면서 필로폰 보관을 핑계삼아 “필로폰 구입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술집여종업원으로부터 1,7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자 6명으로부터 2억3천만원을 편취한 필로폰밀수 빙자 사기범(사기등 11범)을 검거했다.



피의자는 국내 유명한 필로폰 판매사범으로 행세하면서 술집여성들에게 팁으로 1회 100만원을 뿌리고, 이에 속은 여성에게 영화속에서 필로폰을 밀거래하는 ‘필로폰 판매상´처럼 고급승용차를 타고 가면서 영문도 모르는 피의자의 친구를 도로에 세워놓고 피해여성에게는 필로폰을 거래하는 척 위장하고, 거래시 받은 많은 돈(800만원)을 부풀려 이야기하여 마약거래로 돈이 많은 사람으로 믿게했다.

미원을 이용하여 비닐팩으로 필로폰같이 만든 다음 ‘필로폰 밀수에 돈이 모자란다. 잠시 돈을 빌려달라. 팔아서 돌려주겠다´며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여성으로부터 1,7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피의자는 이외에도 여성들에게 돈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기위해 고급승용차량인 렉서스, 혼다 외제승용차량을 렌터하여 타고 다니며 2009. 1월말경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김○○(25세,여,회사원)를 차량에 동승시키고 후진을 하면서 차량을 살짝 부딪히고는 도주한 후, ‘아까 교통사고를 낸 차량운전사에게 ´뺑소니´ 합의금 3,700만원 중 1,800만원을 동승 여성에게 부담케 하는 등 2회 걸쳐 총 2,590만원을 편취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의자는 2010. 2월말경 금융기관 대출이 힘든 신용불량자 최○○(35세, 무직)에게 ‘카드와 대출한도를 높여 주고, 7,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며 속여 신분증 등을 넘겨받은 후 신용카드 2매를 발급받아 현금인출과 신용대출 등으로 총 5,262만원을 편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사기범행 등으로 총 2억3천만원을 편취한 사기사건 등 6건의 경찰수배가 되어 있었다.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는 필로폰 밀수 관련 범죄에 대한 제보를 수사하던 중 이와같은 가짜 필로폰 이용 사기범을 검거하였으며, 앞으로 필로폰 보관․판매 빙자로 낯선 사람이 접근하여 오거나, 주변에 필로폰 거래 의심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적극적인 제보를 해주도록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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