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월요일 몽골 현지 울란바토르 팰리스(Ulan Bator Palace) 콘서트 홀에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한 한-몽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 한-몽 우정 콘서트(Friendship Concert for Korea’s Year in Mongolia)’가 오후 7시부터 열렸다.
이 날 한-몽 우정 콘서트(이하 콘서트)는 정일 주몽골 대한민국대사 내외 및 대사관 요원들, 여러 몽골 내외 귀빈, 재몽골 한인회 박호성 신임 당선자 및 한인회 관계자들, 재몽골 대한민국 재외국민 및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몽골 각급 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등 수백 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베풀어져 몽골에서의 한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콘서트에는 한국 측에서 유-키스(U-Kiss), 햄(HAM), 디셈버(DECEMBER) 등이 무대에 나섰으며, 몽골 측에서 쓰리 걸즈 그룹(Three Girls Group), 블랙 로즈(Black Rose), 몽골국립가요댄스전통앙상블 등이 출연하여 초겨울에 접어든 몽골 현지의 콘서트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는데, 특히, 공연 현장에는 대한민국의 아리랑-TV 취재진이 몽골 현지에 파견돼 공연 전체 장면을 화면에 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방청객 중에는, 지난 10월 8일 한-몽 수교 20주년 기념 몽골 초-중-고교생 대상 ‘제4회 울란바토르 한국어 올림피아드’의 한국어 노래 경연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몽골 울란바토르 애틀랜타(Atlanta)고등학교 2학년 에. 사롤보얀(E. Saruulbuyan) 양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 현장에서 한국 가수들의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보며 뭔가 배우려는 생각에 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는 사롤보얀 양은 학교 친구들과 한국어 실력을 더욱 열심히 갈고 닦아 한-몽 우호 증진의 초석이 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기사제공=울란바토르 (몽골)=TK TIMES 알렉스 강 외신국장 겸 몽골 특파원>
양재곤 기자
ceo@tk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