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훌(Whool) 최윤상


지난 2009년 11월 호주에서 ‘복합장르 아티스트 상’을 받은 리아 바클레이와 한국의 전통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훌(Whool)’의 최윤상이 만났었다.

30여분의 짧은 시간 그들은 꽉찬 듯 한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Juxtapose)공연을 함께 선보이며, 짧은 만남을 아쉬워 해야만 했다.

2010년 12월. 그들이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 번 만났습니다.
그 짧은 시간의 여운을 1년간 간직한 채. <병치혼합>이라는 큰 제목 아래 이라는 부제를 달고, 짧았던 아쉬움을 다시 오래 남을 기억으로 여러분들에게 선사 하려고 한다.

병치혼합이란 뜻이 무엇일까 ? 훌의 최윤상은 “병치혼합은 물감을 섞어서 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색을 나란히 배치하여 보는 사람 눈의 망막 위에서 색이 서로 섞여져 보이는 것을 뜻 합니다. 예를 들어 노랑과 빨강 물감을 섞어 주황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랑과 빨강 각각의 색을 무수히 많은 점으로 번갈아 찍음으로(점묘법), 주황색 처 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색들을 섞지 고 배치하게 되면, 혼합되어 보이면서도 원색이 가진 채도가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물감을 섞었을 때 보다 훨씬 선명하고 밝아 보이게 됩니다. 마치 색이 살아 있는 것 처 럼요” 라며 병치혼합 이란 뜻을 상세히 알려줬다.



오는 10일과 11일 양 이틀간 홍대 중심가에 있는 블러섬랜드(www.theblossom.org )에서 훌의 최윤성과 호주의 리아 바클레이가 고요한 어둠속에서 그 동안 들어 보지 못 한 아트 사운드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저희지만, 그 소리를 완성시키는 것은 그 자리에 함께 해 주신 관객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라며 깊은 뜻 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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