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다양한 색채와 다양한 목소리의 문학작품”

최선 박사(안양대 외래교수)가 월간 문학저널(발행인 김창동)이 주최하는 제87회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소망’으로 당선됐다.

행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에 대해 제시한 ‘상처받음 사람들’에서 최선박사는 “이 세상에는 상처받은 이들이 너무 많다”며 “그렇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 속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살아보자”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의미 있는 삶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최박사는 또한 ‘소망’을 통해 “비록 나라와 민족의 환경요소가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안보, 환경 등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가 되길 기도하며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맞이하는 한 해를 하나님이 임재하는 나라와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박사의 수필에 대해 박광정(수필사랑연구회 회장) 심사위원은 “최선의 수필은 칼럼적 요소가 강하다. 그래서 예리한 직관력과 분석력이 특출하다. 응모된 4편의 수필이 모두 정확한 통계와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의 병폐인 부조리와 어두운 면모에 대해 메스를 들었다”고 평했다.

한명희(서울교원문학회 명예회장) 심사위원은 “최선의 수필은 단순하게 지적하는 비평이 아니라 그의 사랑과 용서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긍정과 희망의 사회를 소망하는 염원이 담겨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정의이고 지성인이 가져야할 삶의 자세이기 때문이다”고 칭찬했다. 또한 “탄탄한 문장력과 폭넓은 지식, 뛰어난 분석력은 그가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박사는 “문학이라는 나무를 심고 가꾸며 거둘수 있는 수필이라는 내 땅을 비로소 가질 수 있다는 기쁨으로 설레였다”면서 “내 안에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들을 들추어 글밭을 가꾸어 세상에 내 놓아 독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박사는 이어 “문학이라는 숲 속에 심겨진 작은 묘목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잎과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부터는 한 단어 한 단어를 밀어가며 글밭을 일구는 행위는 곧 한 영혼을 살리고 죽이는 고귀한 일임을 직시하고,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말처럼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필은 재주보다 사람됨이 앞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뜻을 따르며 글을 쓰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선박사는 칼빈대 나사렛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안양대 신학대학원 석사, 총신대 일반대학원 석사, 안양대 일반대학원 박사, 미국 오럴 로버츠대학교 대학원(Oral Roberts University)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안양대 외래교수, 한국개혁신학회 정회원,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정회원, 한국가족치료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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