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해군 청해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로 압송됐다.

30일 오전 4시18분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편으로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로 압송된 해적들은 곧바로 남해지방해경청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 국내로 압송된 해적들 ⓒ 뉴시스

해적 후송은 지난 11일 UAE에 파견한 아크 부대원 1개 팀과 군의관, 수사관, 통역 등 10여명의 특전사 부대원이 맡은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공항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해경특공대까지 배치됐다.

해적들은 부산지법으로 압송돼 구속전 피의자조사를 받은 직후 오전 10시50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해상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법에서 있었던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한 해적이 동료 해적을 지목하며 "저 사람이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특별수사본부는 생포된 5명의 해적들 중에서 특히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특정된 해적 한 명을 강하게 집중 추궁하였으며, 혐의가 있는 해적은 "석 선장을 쏜 해적은 이미 사망한 해적 8명 가운데에 있었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적들은 해적행위 가담 사실 등 부차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걸로 밝혀졌다.

수사본부는 10일간의 구속기간 동안 해적들의 혐의를 밝혀낸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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