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목사 명의 도용 문자메시지 남발 ‘심각’
이승렬목사 주장한 양심고백 허위로 드러나



(가칭)한기총개혁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귀수 최충하 신광수 김병근 김창수 이광원 김화경 이은재 박현수, 이하 비대위)가 대표회장 길자연목사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특히 길목사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과 한기총 사무실 출입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 향후 행방에 관심이 보아지고 있다.

비대위는 1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기총회 정회 이후 27일 속회를 열기까지의 과정과 길자연목사의 취임모습을 보며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며 일련의 모든 과정을 보며 길목사와 함께 불법을 행하는 작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한기총 22년의 역사 중 용역이 동원되어 출입문이 봉쇄되고 속회 총회가 열리려 했던 현장에 동원된 십 수명의 용역이 자리를 잡아 원활한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어 부득불 장소를 옮겨 속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10여건이 넘는 괴문자를 보내 한기총이 바로 세워지기를 기대하던 수많은 종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용역을 동원해 한기총 출입문을 봉쇄한 길자연목사는 한국교회에 용서를 구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라 △(가칭)한기총개혁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에 속한 교단과 단체장에게 ‘소요사태와 불법모임 참여자 통보 및 처리 결과 회신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낸 길자연목사와 김운태총무는 한기총 가입교단과 단체장 앞에 즉각 사죄하라 △괴문자를 보내 수많은 총대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명의를 도용하여 한기총을 혼란에 빠트린 자들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됨을 통보한다 △불법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를 수행중인 길자연목사는 즉각 그 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괴문자와 관련하여 비대위는 불법 문자 메시지가 당사자를 제외한 400여명의 총대들에게 수신됐다면서 ▲존경하는 총무님 내일 한기총 속회가 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현혹되지 마십시오(한기총사무처 26일 21:26)▲한기총은 연합기관입니다. 총회 때 난동부린 8명의 총무들은 이번에 제명시킵니다(한기총사무처 26일 21:44)▲총대여러분 그동안 불미스러웠던 것 용서하세요 오늘 임원회와 총회는 취소합니다(이광선목사 27일 09:26)▲한기총을 음해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 명단입니다. 이광선 김호윤 박중선…(27일 13:55) 등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특히 개혁총회 총회장 이승렬목사가 발언한 “총무가 스스로 양심 고백을 하고 총무직을 내려놨다”는 발언은 허위임을 밝혔다.

당사자인 박현수목사는 “총회장을 만나 이러한 이야기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양심고백이라는 허황된 내용을 날조해 많은 사람을 혼란시키고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목사는 또 “작금의 사태를 유발한 불법자들이 철저히 회개하고 자복하길 기도하고 있다”며 “이승렬목사가 주장하는 양심고백은 모두 거짓”이라고 재확인했다.

최귀수목사는 “이임자가 없는 취임식이 열린 것은 가슴 아픈 모습이다”며 “우리는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 이 일로 인해 갈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법에 따라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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