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 재앙을 몰고온 대지진이 규모 8.8이 아닌 규모9.0의 강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900년 이후 역대 4번째의 강진이며, 일본의 지진 관측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기상청은 지진 발생 당일인 11일 처음에는 규모 8.4로 발표하였다가 얼마 후 규모 8.8로 수정 발표하였으며, 13일 지진파형 전체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규모 9.0으로 분석되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지진의 진원지는 전체적으로 가로 500km, 세로 200km 정도의 넓은 지역으로, 단층의 파괴가 계속적으로 5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1960년 5월 칠레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9.5의 발디비아 지진이였으며, 2,3위는 1964년 일어난 규모 9.2의 알래스카 내륙지진과 2004년 규모 9.1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 지진이다.
이번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지난 1952년 러시아 캄차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0과 같은 기록이다.

여진은 13일 12시 기준으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191회 발생하였고,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일본내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 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구호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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