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일본 원전 폭발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의 한반도 낙진 우려에 대해 "일본 상공의 방사능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15일 밝힌 설명에 의하면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부유물질 확산 예상도 ⓒ 기상청 홈페이지

그리고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어떤 물질이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16일에도 기류의 방향은 계속 동쪽 방향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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