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ㅡ10억원 이병헌ㅡ7억원 류시원ㅡ2억원 송승헌ㅡ2억원 최지우ㅡ2억원
김현중ㅡ1억원 박찬호ㅡ1억4천만원 박지성ㅡ1억원

이것은 광고 촬영 수입이나 전속계약금액이 아니다.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누출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을 위해 기꺼이 기부한 우리나라 스타들의 기부금이다.

가장 먼저 기부한 스타는 역시 한류열풍의 주역 ‘욘사마’ 배용준이다.
배용준은 지난 14일 ‘일본내각부’ 산하 정부기금에 통크게 10억원을 쾌척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또 배용준만큼이나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뵨사마’ 이병헌은 ‘대한 적십자사’를 통해 5천만엔 (한화7억원)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더 이상의 불행이 없도록 기도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 좌측부터 배용준, 이병헌

얼마 전 결혼한 새신랑 류시원 역시 2억을 기부하면서 “가장 피해가 큰 센다이지역에 직접 가서 자원 봉사도 펼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겨울 연가>의 ‘지우 히메’ 최지우도 ‘대한 적십자사’를 통해 2억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가슴이 아프다. 특히 어린이들이 걱정 된다”면서 “사태가 안정 되면 꼭 찾아가 직접 돕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알렸다.

<가을 동화>의 송승헌 역시 ‘구세군 일본 긴급 모금계좌’로 2억을 기부하면서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달라.”며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새로운 한류 스타 장근석은 일본 공식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프라우인터내셔널’측에 1천만엔(한화 1억4천만원)을 전달했고 ‘프라우인터내셔널’측에서는 이를 ‘일본 적십자사’측에 전했으며 < SS501>의 새로운 한류 스타 김현중도 일본측 소속사를 통해 1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 카라

근래, 한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카라>는 오는 23일 발표할 새 싱글앨범의 수익금 전액을 지진피해주민들을 위해 기부할 것을 약속했으며 <빅뱅>과 <2NE1>의 ‘YG엔터테이먼트’는 대형 기획사답게 통 크게 5억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가수협회’(회장 태진아)는 일본무료위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스포츠 스타들도 동참에 나섰는데 최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새둥지를 튼 박찬호는 국내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빠른 지난 15일, 1천만엔을 기부하면서 “금액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 내놓은 것.”이라며 재일 한국인 3세인 아내 ‘박리혜’씨가 TV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도 1억을 기부했다.
박지성은 일본 J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일본과는 좀 남다른 인연이 있는데 <박지성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국민 여러분 힘 내세요.”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런 우리나라 스타들의 따뜻한 마음에 일본 현지의 반응은 “놀랍고 감사함, 그 자체“라는 것.

▲ 좌측부터 박찬호, 박지성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묵은 과거사 뿐 만 아니라 현재에도 끝나지 않은 위안부문제나 독도 문제 등 앙금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렇지만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대 참사 앞에 일본이 저질렀던 ‘미운 짓’은 일단 잊고 순수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기꺼이 돕겠다는 우리 한국인 특유의 ‘정’을 일본인들이 알수 있을까?
어쨌든 해묵은 앙금이 남아있건 사라지건 간에 한국인에게 스스로 감동한 며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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