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 식물로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유럽이며 크기는 높이 2~30cm.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며 긴 꽃줄기 끝에 산형으로 달려서 피고 전체가 둥글다.
우리이름은 ‘토끼풀’. 이 식물의 이름이 뭘까?
바로 ‘클로버’이다.

▲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 신철현

클로버 중에서도 돌연변이인 네잎클로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대표적인 ‘행운’의 상징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네잎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 된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전쟁에 나간 나폴레옹이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신기하여 잡으려고 머리를 숙인 순간 총알이 지나가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데 사실은 나폴레옹 이전 고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켈트족이 네잎클로버는 악령을 막아주는 부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또 ‘악마는 가장 행복할 때 찾아 온다’는 이유로 17세기 유럽에서는 결혼식 때 네잎클로버를 새 신부에게 뿌리기도 했다고 한다.네잎클로버가 행운이라는 등식이 세워진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그런데 그저 네잎클로버가 좋아서 직접 찾으러 다니다가 이제는 ‘클로버아저씨’라 불리며 25평, 70평의 주말 농장에서 직접 자연재배와 네잎클로버 연구까지 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네잎클로버세상’의 박수흥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클로버아저씨라 불리는 박수흥씨 ⓒ 신철현

박수흥씨와 네잎클로버의 첫 만남은 십년도 넘게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도 발견하기 어렵다는 네잎클로버를 우연히 그의 고향인 삼량진에서 수십개를 채취한 후 산과 들을 취미삼아 다니며 네잎클로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그는 “네잎클로버를 지니게 되었는데 그 후로 생각지도 않게 좋은 일이 계속되었다.”며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가지고 있어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행운을 부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 씨는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혼자만 가지고 있기 아쉬운 마음에 건조 후 코팅지에 넣어 지인들과 주위에 나눠준 네잎클로버가 수 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그의 클로버사랑을 보고 ‘취미보다 사업으로 발전시키면 어떻겠느냐’ 는 권유에 네잎클로버가 이제는 본업이 되었다고 한다.

그냥 예쁘게 말려두었던 네잎클로버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운을 준다는 이유로 상품화되었으며 놀랍게도 그 상품의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네잎클로버상품으로는 자신의 농장에서 인위적인 손길이 닿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키운 실제 자연재배네잎클로버를 곱게 말려 붙인 명함과 열쇠,핸드폰 고리 외에 주문제작까지 하며, 특히 네잎클로버를 하나하나 말려서 만든 모자이크 상품이 눈에 뜨인다.
각 상품에 모두 정성스럽게 네잎클로버들이 장식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당장 행운이 생길 것 같은 행복한 마음이 든다.
네잎클로버의 다양한 제품들은 그가 운영하는 네잎클로버세상(www.clover4989.com)에 들어가면 볼수 있다.

▲ ´네잎클로버세상´에서 만날수 있는 다양한 클로버상품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발견하기 힘든 네잎클로버를 어떻게 인위적이 아닌 자연재배가 가능할까 이다.
이에 대해 박수흥씨는 오랜 기간 네잎클로버 채취를 하고 연구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네잎이 나는 뿌리에는 네잎이 다시 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발견한 네잎클로버를 뿌리까지 조심스럽게 채취하여 자신의 클로버농장에 옮겨 심는데, 이렇게 모아진 네잎클로버의 밭에서는 다시 네잎클로버가 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것이다.

박수흥씨에게 네잎클로버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자 “네잎클로버의 이름은 행운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서서히 스며든다는 행운시나브로 입니다.”라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잎클로버는 물건이 아닌 행운,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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