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하여
7회까지 세이부의 타선을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를 기록중인 오릭스는 박찬호의 호투로 2-0 승리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박찬호는 지난 15일 첫 등판 당시의 투구내용보다 한층 더 좋아진 투구내용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박찬호의 다양하고 위력적인 변화구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 초반 1회 1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 세이부의 중심타선인 4,5번 타자를 차례로 상대하게 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24승의 베테랑 투수답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실점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3회부터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7회까지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 경기에서 스타팅멤버에서 빠졌던 이승엽도 2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선제득점까지 기록해 박찬호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박찬호는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에서 “오늘이 한국인의 날이라 더 의미 깊었고 많은 한국분 들과 교민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오릭스가 선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릭스 팬들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