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더라도 엘도라도´, 아련한 그 곳!

슬로시티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증도에는 오랜 숙원으로 이룬 꿈의 리조트가 있다.

멋진 풍광과 아름다운 자연이 그저 카메라만 대면 작품이 나오는, 그야말로 관광지로 기량 만개한 증도의 보물 ´엘도라도 리조트´가 그것이다.

▲ 엘도라도 리조트 전경 ⓒ 한은남 기자

증도대교가 개통되기 훨씬 이전에 배로 자재를 나르며 건축된 ´엘도라도 리조트´.

▲ 엘도라도 리조트 김광중 대표 ⓒ 한은남 기자

김광중 대표가 2만 3000평 방대한 부지에 땀과 자본을 투자하며 30동 185실의 객실과 괌의 하얏트에 버금가는 오늘이 있기까지 그 입지를 알려면 먼저 증도부터 알아야 한다.

증도는 우리나라 천일염의 7%가 생산되는 곳으로 소금창고만도 60개가 넘는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오래된 것들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산지이기도 한 이곳은 슬로시티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주 천천히 햇살과 바람이 하얀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물레와 소패는 천천히 시간을 즐기며 쉬고 있는 곳이다.

▲ 햇살과 바람 그리고 해수속에 영그는 소금 ⓒ 한은남 기자

▲ 염전의 소금창고 ⓒ 한은남 기자

▲ 창고에 기대놓은 소금미는 도구 소패들 ⓒ 한은남 기자

▲ 소금이 영근 후 새로운 해수를 올리는 물레가 한가로이 쉬고 있다. ⓒ 한은남 기자

리조트를 나와 해변일주로와 해송산책로를 걷거나 혹은 자전거로 달려 보는 것도 빠져서는 안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데 해변의 모래는 사막의 그것처럼 일렁이며 해무 속으로 빠져들고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이 해변은 마치 영화 ´하바나´속에서 쿠바의 하바나해변을 거니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된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증도에서는 찾는이 모두가 자기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 우전해수욕장의 해변가 ⓒ 한은남 기자

사람들은 증도대교가 개통된 이후 증도는 이제 더 이상 섬이 아니라고들 말하지만 분명한 것은 증도는 섬이 틀림없으며 그것도 아주 많은 보물을 간직한 보물섬이라는데 더욱 마음이 간다.

증도대교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으며 보다 편리하게 육지를 오가고, 사람들 또한 더 많이 증도를 찾아 오기를 소망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여느 관광지와 다르게 인심좋은 친절이 절로 느껴지는데 이것이 슬로시티만의 여유로움과 시간을 멈추는 힘은 아닐까?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브라 등 4개 도시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캠페인으로 이제는 더욱 활성화되어 국제적으로 그 명성을 높이는데, 친환경적이고 옛것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만이 선정 요건을 충족 시키므로 이는 큰 영애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증도여행은 화려한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즐겨야 하는데, 더 넓은 소금밭의 풍요와 여유를 느끼고 우전해수욕장의 파도와 모래, 그리고 바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짱뚱어다리에서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바라보고 서북 방면의 해변일주로를 걸어 보아야 증도를 보았다 할 수 있고 ´엘도라도 리조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 짱뚱어 다리에서 바라본 갯벌 ⓒ 한은남 기자

▲ 바람이 만든 우전해수욕장의 모래톱 ⓒ 한은남 기자

만약 이도저도 귀찮다면 창밖의 바다를 바라보며 월풀 욕조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그밖에도 다양한 테마공간과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조경, 럭셔리한 휴양을 제공하는 골든베이를 비롯하여 야외수영장, 해수온천탕, 증도해수찜, 야외 노천탕, 전통 불 한증막, 게르마늄불가마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오션스파랜드와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연회장과 바다를 바라보는 라운지 골든힐, 그리고 낙조를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직접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골든비치 등 최상의 부대시설을 제공해 꿈같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골든베이와 오션스파랜드 ⓒ 한은남 기자

하지만 잊지 말자. 보물섬에서 보물은 꼭 찾아서 가슴에 담고 가야 한다는 것!
´멀더라도 엘도라도´라던 풍문은 햇살과 바람과 추억으로 이제 가슴에 아련히 남았다.

엘도라도 리조트 안내: 02-3288-6000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