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상득 공천배제´ 주장에 일침 "특정인 공격 삼가야"
"´새로운 한나라´, 개혁 방향성 제대로 잡아야"..."친이계, 앞자리에선 물러나주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12일 같은 쇄신모임 소속인 정두언 의원이 최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는 순간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전멸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적인 보복의 감정은 절대로 경계해야 한다"며 정 의원을 간접적으로 나무랐다.

▲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
권 의원은 12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쇄신파 의원들의 모임 ´새로운 한나라´의 행보에 대해 "중요한 당의 개혁주체로서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정인물들이 어떤 사적인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든지 혹은 사적인 목적의 성취를 위해서 이 틀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특정인의 공천을 하거나 배제하는 것은 절대로 이야기할 성격이 아니"라며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개혁의 길에 막아서지 않는 이상 처내는 개혁이 아니라 다함께 하는 개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다만 "그동안 소위 주류세력이라고 부르는 분들 중에서도 핵심적인 몇 분들이 당과 정부를 이끌어오지 않았느냐, 잘 해왔다면 우리도 응원해드리고 잘 뒷받침해 주겠지만 4.27 재보선에서 잘못됐다는 평가가 내려진 만큼 이제 그분들이 앞자리는 최소한 비켜주셔야 된다"고 당의 주도권 교체에는 적극 동의했다.

그는 "개혁과 쇄신의 목소리를 내왔고 그동안 정부에 대해서 잘못한 부분은 고쳐야 된다고 주장했던 분들이 조금 더 전면에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