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에너지 주력한다더니 8개월만에 물러나" 비판
"이재오, 한쪽 계파 치우친 활동 안타까워"

▲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
한나라당 쇄신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정태근 의원은 18일 일명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출마 의사를 굳히고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의원은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본인도 자원에너지 문제에 상당히 주력하고 싶다고 했는데 총선에 출마한다고 지금 8개월 만에 차관에서 물러서는 것이 국민들 눈에 과연 바람직하게 비춰질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본인이 출마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당에서는 상향식공천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에 따라서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공천을 확신하는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 복귀설에 대해 정 의원은 "가급적이면 이 장관이 당내 화합을 이루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너무 한쪽 계파에 치우쳐서 입장을 개진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이 과거에는 상당히 진보적인 견해들을 많이 제출하신 분"이라며 "이제 그런 방향으로 역할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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