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결혼식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모든 커플들이 결혼에 골인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교제에 실패하는 커플들의 이유는 무엇 일까.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이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 www.daksclub.com) 커플매니저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래 만나고, 잘 만나서 결혼에 까지 골인 할 수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의 경력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커플매니저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 7일-2일-3시간의 법칙: 데이트 주기와 시간을 조정하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만난다고 해서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은 아니다.

닥스클럽 매칭팀의 최예화 팀장은 잦은 만남은 오히려 만남의 기대감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커플들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커플과 일주일에 다섯 번씩 거의 매일 만나는 커플. 언뜻 봐서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만나는 커플이 사랑이 더 깊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런 커플이라면 오히려 빨리 식을 위험이 크다.

데이트는 일주일에 2번 이내로, 만나는 시간도 3시간 내외로 만나면서 만남에 대한 템포를 조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고 진이 빠질 위험이 크므로 적당한 주기로 만남을 갖는 것이 장기 연애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7대3의 법칙: 자연스러운 더치페이의 기준을 마련하라
데이트 비용은 많은 커플들이 고민하는 고전적인 문제이다. 데이트 비용을 남성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여성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성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소심해 지기도 하고, 사소한 말다툼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닥스클럽 매칭팀의 임은주 팀장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조언했다. “오랫동안 잘 만나신 분들을 보면, ‘돈’ 관계에 있어서 비교적 개방적인 경우가 많다. 여성 분들 역시도 지갑 열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5대5로 십 원 한 장 까지 칼 같이 계산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영화와 즐기는 ‘팝콘’, 저녁 후 즐기는 ‘칵테일 한 잔’ 정도의 센스 있는 지출이 필요하다.” 고 말했으며, “7:3이든, 6:4이든 자연스러운 더치페이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오래도록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말다툼을 줄여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2개월-2개월의 법칙: 교제기간에 따른 프러포즈 타이밍을 잡아라
연애가 끝나면 결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교제 이후에 프러포즈 할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결혼까지 놓쳐 버릴 지도 모른다. 교제기간이 길어지면 조급함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닥스클럽 매칭팀의 김혜옥 팀장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미혼 남녀라면, 교제 기간은 1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또한 프러포즈를 했다면 2개월 내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제기간은 상대방을 파악하고 서로가 얼마나 잘 맞는 맞춰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짧으면 제대로 된 파악을 하지 못하고, 너무 길면 연애기간만으로 지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결혼이라는 레이스를 무사히 끝마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하다. 저마다의 기준과 규칙이 교제 커플의 결혼 레이스에서 교통 경찰이 되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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