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LA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이번에 야심차게 3D에 도전한 마이클 베이의 대담이 열렸다. ‘Transforming Visual Art’라는 주제 아래, 3D의 현재 위치와 극복해야 할 문제점 그리고 미래 발전을 위한 계획에 관한 내용으로 엮어졌다. (수입/배급 : CJ E&M 영화부문 / 감독 : 마이클 베이 / 주연 :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 휘틀리, 타이리즈 깁슨 / 개봉 : 2011년 6월 30일)

제임스 카메론, “3D가 오락적인 재미뿐 아니라, 캐릭터 감정을 전달하는데 있어 2D보다 효과적인 도구라는 점을 들어 설득”
마이클 베이, “내가 3D의 진정한 매력을 느낀 것은 클로즈업 된 샷들을 찍을 때”

트레이드 마크인 로보트 변신이 3D로 보여지는 장면,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지다!
마이클 베이, <아바타> 최고의 스텝들의 참여로, 3D 첫 촬영에 빠르게 적응, 실제 스카이 다이빙의 3D 촬영 최초시도!

<아바타>가 몰고 온 3D 열풍 이후, 수많은 감독들과 제작진이 3D 영화 제작에 열을 올릴 때 조차 철저하게 필름 작업만을 고수하던 마이클 베이가 돌연 <트랜스포머 3>의 3D 제작을 선언했을 때 전세계의 언론이 주목했다. 마이클 베이가 <트랜스포머>의 완결판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나섰을 때는 그만큼 커다란 계기가 작용했을 터. 마이클 베이의 심경의 변화는 그의 멘토이기도 한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촬영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작은 조종실 같은 곳에서 수 많은 기계들에 싸여 있는 제임스 카메론과 파란 스크린 앞에서 홀로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을 보았다. 그건 전혀 영화 촬영장 같지 않았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이 완성된 영화 클립을 보여주자 생각이 달라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나의 영화는 주변 전경과 배경, 메인 전투씬이 모두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와 같은 거대한 스케일을 연출함에 있어, 3D는 영상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트랜스포머 3>는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영상을 보여 줄 것이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임스 카메론은 “마이클 베이처럼 뛰어난 촬영 테크닉과 비주얼 디자인을 겸비한 감독이 3D 촬영을 한다면 얼마나 멋진 영화가 탄생할까, 감독인 나 조차도 궁금했다”라며 “3D가 단순히 오락적인 재미뿐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도 2D보다 효과적인 도구라는 점을 들어 설득했더니 끝내 넘어오더군요”라고 설득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간담회와 함께 15분 분량의 3D 영상도 공개되었다. 영상을 본 언론은 모두가 가장 기대하고 있을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씬에 대해 “3D가 이 영화의 스케일을 어떻게 배가 시키고, 어떻게 화려한 마술을 부리는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보트 변신이 3D로 보여지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이 중 윙수트 다이빙 장면은 마이클 베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으로, 스카이다이빙 스턴트맨의 머리에 직접 3D 카메라를 장착해 관객에게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아찔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3D 작업에 대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아바타>에서 3D를 담당했던 최고의 스탭들이 <트랜스포머 3>에 참여하는 덕분에, 3D 촬영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라며 “내가 3D의 진정한 매력을 느낀 것은 클로즈업 된 샷들을 찍을 때였다. ‘범블비’ 로보트 얼굴의 클로즈업 샷이 나오는데, 그렇게 롱테이크로 감정표현을 3D로 잡는 느낌이 좋다.” 라고 밝혀 3D로 첫 선을 보이는 트랜스포머 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D 작품의 가장 재미있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마이클 베이 감독은 “3D촬영은 아주 재미난 장난감처럼 매우 흥분되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이는 한편, 제임스 카메론은 "관객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것처럼 온몸이 짜릿하다고 반응할 것이다. 이것이 3D 작품의 가장 훌륭한 부분이다”라고 밝히는 등 3D 작품에 대한 두 거장 감독의 애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트랜스포머 3>는 한 차원 높아진 기술과 영상혁명, 탄탄한 스토리로 6월 30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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