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에서 경찰 신고사고 외에 보험 및 공제조합 등 사고를 포함하는 2010년도 전체 교통사고를 집계하여 분석한 “2010년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0년도 전국에서 총 979,307건의 교통사고로 5,505명의 사망자와 1,533,6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여 발생건수와 부상자는 각각 0.2%, 2.4% 증가, 사망자는 5.7%가 감소한 것이다. (하루평균 2,683건 발생, 15명 사망, 4,202명 부상)

2010년도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와 비교할 때 사망자는 동일하지만 발생건수는 4.3배, 부상자는 4.4배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찰 교통사고 226,878건 발생, 5,505명 사망, 352,458명 부상)

경찰 교통사고에 비해 전체 교통사고는 경상이하 사고의 점유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신고되는 주요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상사고 점유율 : 전체 교통사고 67.8%, 경찰 교통사고 53.6% / 부상신고사고 점유율 : 전체 교통사고 16.8%, 경찰 교통사고 2.6%)

2010년도 전체 교통사고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월별로는 10월이 전체의 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2월, 11월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월이 7.4%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5.9%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18~20시에 전체의 13.8%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전체의 80.3%로 가장 많았는데, 전체 교통사고에서는 경찰 교통사고와 비교하여 차대사람사고와 차량단독 사고에 비해 비교적 피해가 경미한 차량 간 접촉사고들의 미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고운전자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사고의 77.4%, 여자가 22.6%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자의 경우 사고심각도가 큰 사망사고, 중상사고의 점유비가 높았으며, 여자는 경상사고와 부상신고 사고 등 비교적 경미한 사고의 점유비가 높게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40대가 25.1%, 30대 23.4%로 30~40대가 전체 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차종별로는 승용(75.3%), 화물 (11.4%), 승합(9.7%), 이륜(3.4%) 등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인구 10만 명당 2,2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 대전, 인천의 순이었으며, 자동차 1만 대당 발생건수 역시 광주가 5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대전, 서울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사고건수 상위 : ▷ 광주 2,275건, 대구 2,243건, 대전 2,222건, 인천 2,161건 /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 상위 : ▷ 광주 579건, 인천 565건, 대전 549건, 서울 543건

도로교통공단 주상용 이사장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나 아직 OECD 등 선진국과 비교하여 열악한 수준이기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에 범국가적 역량이 집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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