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움직이는 119봉사대 ‘등대콜 생명지킴이’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6월 16일 오후 2시 소방본부 대강당 및 운동장에서 ‘등대콜 생명지킴이 협약식 및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2월말 등대콜 기사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일반교육을 추진하고, 이중 72명을 선발해 전문 응급처치 및 소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등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소방본부 신현철 본부장과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박권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이 등대콜 생명지킴이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정하게 된다.
이후, 등대콜 기사에게 교육수료 인증서를 수여하고,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등대콜 생명지킴이 스티커 등을 등대콜 차량에 부착하는 등 발대식을 진행한다.


지난 2010년 부산소방본부의 구급활동 분석결과, 교통사고 이송환자 중 중증외상환자 1,052명, 심정지·뇌졸증 등 즉시 응급처치가 필요한 위급환자 6,085명으로, 현장 응급처치가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통해 등대콜 생명지킴이를 발족하게 되었다. 이번 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해 교통사고 등 위급사항 발생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명지킴이들은 각종 재난·재해 발생(우려)시 신속히 현장정보를 제공 등 피해 예방과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소방본부는 하반기에 등대콜 기사를 대상으로 한 2차 전문교육을 실시해 더욱 더 많은 등대콜 생명지킴이를 양성할 계획이며, 타 기관으로 협약을 확대해 안전도시 부산을 위한 튼실한 생명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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