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가족이 ‘6.25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오는 6.24일부터 6.27일까지 3박 4일간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은 세계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목숨을 바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의 넋이 안장되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묘지가 있는 도시로써,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2009년부터 ‘자매도시 6.25 참전용사 초청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3회를 맞는 올해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의 피터 제코부스 피써(Pieter Jacobus Visser)씨와 부인, 미국 시카고의 제임스 아서 럿키(James Arthur Lutke)씨와 손자 등 모두 4명이 초청되었다.

부산시는 올해 초청한 참전용사들이 80대의 고령으로 향후 재 방문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직항로가 없거나 장거리 여행이 불가피한 점 등을 감안하여 본인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항공 스케쥴을 조정하였으며 공식행사전날 입국, 행사 종료 익일 출국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사실상 체류기간을 5박 6일로 연장하였다.

방문단은 6월 23일 저녁 부산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 뒤, 다음날 24일 부산시청을 방문하여 행정부시장을 예방한 후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등 원도심권역을 시작으로 부산을 둘러보게 된다.

▲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특히 6월 25일에는 참전용사들의 UN군 전우들이 안장되어 있는 UN기념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4회 UN 전몰용사 추모제’에 참석하여 참배 및 헌화할 예정이며, 허남식 부산시장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과 용기 그리고 헌신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서 부산박물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 등을 관광하게 된다.

그리고 6월 26일에는 동래권역으로 범어사와 복천박물관을 관람하고 산성마을내 산성도예관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된다.
공식행사 마지막날인 6월 27일에는 서부산권역인 아미산전망대에서 다대포와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고 부산신항 시찰과 가덕대교~거가대교~을숙도 대교~남항대교~영도대교~광안대교에 이르는 부산의 브릿지와 어우러진 해안 도로를 차량으로 드라이브한 후 관광유람선인 티파니 21에서 선상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부산에서의 공식행사를 마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 ‘자매도시 6.25 참전용사 초청사업’을 통해 세계 15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한국과 2002 아시안게임, 200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글로벌 도시인 부산의 면모를 참전용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싸워 주었던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과 참전국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대부분 고령이 된 6.25 참전용사들을 한명이라도 더 초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초청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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