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극복 위해 도움 준 고대병원 위해 일일 사랑의 카페 열어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지난 23일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특별한 소원이 이루어졌다.

소원의 주인공은 올해 2월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갑자기 감각이 저하되고 근육이 약화되면서 쓰러졌던 이상훈 군. 당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실명에 호흡곤란, 전신마비까지 됐었다. 꾸준히 치료받아 시력은 거의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야만 한다.

상태가 호전되자 이 군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의 도움으로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고대 구로병원 일일 사랑의 카페 주인이 됐다.

그는 “제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배려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병을 앓으면서 정말 힘들고 괴로웠지만 그때마다 가족들과 여기계신 선생님들이 큰 버팀목이 됐다.”며 감사해했다. 이 군은 이어 음악치료사들과 함께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깜짝 음악선물까지 선보였다.

김원철 의료사회사업사는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커피와 음악을 선물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상훈이의 아름다운 마음만큼 하루빨리 완쾌하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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