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종양내과 홍영선,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김태규, 의생명과학교실 이숙경 교수팀은 악성림프종인 NK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항암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를 투입해 안정성과 임상효과를 입증했다.

조석구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NK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 후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를 12주에 걸쳐 8번을 주입했다. 그 결과 10명의 환자가 재발없이 생존했으며, 이들의 평균 생존율은 21.4개월로 3년 생존율이 85%에 달했다.

임상연구 책임자인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치료제가 임상실용화 단계에 접어든다는 신호탄으로 매우 의미 있다”며 “악성림프종 이외에도 EBV와 관련된 위암, 후두암, 면역억제제 장기간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악성종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 생산을 주도한 김 교수는 “이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으며, 몸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샅샅이 찾아다니며 사멸시키기 때문에 재발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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