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당하는 식중독, “도대체 왜?”
수인성 식품매개질환(이하 식중독)은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80% 이상이 발생한다. 한 번의 잘못으로 식중독에 걸리면 오심, 구토를 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급성 위장관염, 일명 식중독은 전 세계적으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고병준 교수는 “식중독의 증상은 빠르게는 30분 내에 발생할 수도 있고, 수주가 지난 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보통 48시간 이내 일어나게 된다. 감염원에 따라서는 발열, 혈변, 수분 소실, 신경계 장애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야외에서 높은 기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요리할 때도 청결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냉장고에 보관했더라도 오래된 것은 피하며, 날로 먹는 것 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고 교수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식사하기 전에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은 끓여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회 먹는 것을 피해야 하고, 해수욕도 위험하다. 먹거리에 대해 조금 신경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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