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 반에서 진행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최지 투표 발표에서 우리나라 평창이 경쟁국 독일의 뮌헨을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온 국민이 삼 세 번 째 도전하는 평창을 응원했는데 드디어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숙원이 이루어져 한마음으로 기뻐했던 밤이었다.

이 저변에는 전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세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그리고 한국 스포츠를 상징하는 김연아 선수이다.

▲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대통령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는데 이례적으로 자국어를 쓰지 않고 영어로 진행하여 올림픽유치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은 현재 IOC위원으로 인맥을 이용해 유치경쟁에 힘을 실어주었고
게다가 존재만으로도 압도하는 올림픽챔피언인 김연아 선수의 세련되고 여유 있는 프레젠테이션은 압도적인 표차이로 우리나라가 승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김연아 선수는 IOC위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도중에 두 번이나 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남아공현지에서도 스타로서 높은 인기를 실감 케했다.

▲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평창의 확정발표 순간 이건희 회장과 김연아 선수는 눈물을 보여 국민을 대표해 반드시 유치시키겠다는 그들의 의지와 부담이 얼마나 컸었는지 느껴졌다.

올림픽유치의 기쁨만큼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도 많다.
지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내용면으로 들여다보면 이른바 비인기종목의 낙후성과 경기종목 이외에 피겨스케이팅장등의 아직 건설되지 않은 경기장 건설, 마케팅과 대회 엠블렘 결정 등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던 강원도가 이 많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냐에 따라 얼마나 큰 도약을 하게 될지가 달려있는것 같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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