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옵티머스 3D’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모 사업부문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사실에 비춰 LG전자 내의 분위기는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 팬택에서까지 밀려 2위 자리 수성도 위협받는 처지에서 박 부사장이 ‘배수의 진’을 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한편으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로 “한판 더 붙자“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게다.

실제 LG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20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최적의 3D 구현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눈이 편안한 3D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패럴랙스 배리어´(LCD 패널 사이에 얇은 막을 넣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한 디스플레이 기술) 방식을 적용했다.

또 소비자들의 휴대폰 촬영 관련 조사 결과를 토대로 2개의 카메라 간격을 24mm로 유지해 3D로 촬영할 때마다 두개의 카메라 위치를 최적으로 보정해 주는 ´실시간 공차 보정 알고리즘´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박종석 부사장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3D를 즐길 수 있는 옵티머스 3D로 LG 3D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고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3D 엔터테인먼트 즐거움을 제공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로 사진과 영상을 ´찍고´ HDMI 및 유튜브 전용 사이트를 이용해 ´보내고´ 입체 게임ㆍ영화 등을 ´즐기고´ 3D 로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에서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며 "넓은 시야각 확보 및 어지러움 최소화를 통해 눈의 피로감없이 3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렛츠골프, 아스팔트, 노바 등 3D 전용 게임 3종도 사전 탑재했고. 차후 2D 게임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옵티머스3D는 또 코어ㆍ메모리ㆍ채널을 모두 듀얼로 적용해 3D 기능을 즐기기에 충분한 고성능을 구현했다.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社의 1GHz OMAP 4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으로 메모리(기억장치), 채널(프로그램 수행장치)도 2개로 확장해 인터넷 속도, 멀티태스킹, 3D콘텐츠 구현을 최적화했다.

▲ ⓒ 뉴스캔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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