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조5천억 목표´ 내수시장 공력 본격화

베트남과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 4개국 등 주로 해외 의류수출전문기업인 한세실업(대표:이용백)이 본격적인 글로벌 프랜드쉽 경영에 나섰다.

한세실업은 올 하반기부터 현지 직원과 기업비전을 함께한다는 방침아래 생산현지 기업 우수 직원을 선발,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베트남과의 문화교류와 정학사업에 나서는 등 글로벌 프랜드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 한세실업 홈페이지


최근 민주당 손학규 대표 테마주로 관심을 모아온 한세실업은 기업다각화와 생산기지의 현지화, 내수시장 공략을 통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한세실업은 나크를 주력품목으로 성장해왔지만 미국에서 여성정장이나 파티복에 들어가는 우븐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한세실업에서 생산된 오슬은 월마트, 타깃 등 대형 할인매장과 나이키, 갭, 아메리칸이글, 에버크롬비앤피치 등에 수출하고 있어 미국인 3명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을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1조5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세실업은 1982년 창립한 의료수출전문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과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4개국에 7개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에 600여명, 해외에 2만7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한해 2억3000만장의 의류를 생산. 수출, 작년에만 375억 원이 영업이익을 냈다.


글로벌 프랜드쉽 경영과 관련, 한세실업은 7일 올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근무하는 우수 직원을 선발해 한국본사에 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세실업의 생산기지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며 "한세실업의 생산 거점은 중남미와 아시아에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해외공장도 지역별로 특화했다"고 말했다.

기업비전을 현지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경영전략에 따라 한세실업은 현지 주민들과 융합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 내 한국 직원들은 생산직 직원들과 함께 현지인의 각종 경조사에 참석, 식사는 물론 조촐한 술자리도 갖는 등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 현지에서 근무하는 우수 직원들을 선발하여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순환 근무 제도를 도입, 이달부터 4명의 베트남 직원이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 ⓒ 한세실업 홈페이지



한세실업은 지난 1일부터 10박11일 일정으로 제2기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출범,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제2기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호치민시의 THI TRAN2 중학교와 구찌 장애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무·부채춤·노랠풍선아트·네일아트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10일간 진행했다. 교육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 현지인들을 초청해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문화공연도 펼쳤다. 이밖에도 축구, 달리기 등 미니운동회를 개최해 한-베 양국간의 친선도모의 장도 마련하고 구찌 지역 한세실업 장학생과 한세실업 대학생 해외봉사단과의 만남도 가졌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한세실업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한국문화 소개와 봉사 활동을 통한 양국간 문화교류의 증진을 도모하며 따뜻한 마음과 폭 넓은 시야를 갖춘 대학민국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함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수출만 주력해온 한세실업이 작년 10월, 처음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세실업이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 여성을 타깃으로 한 ´NYbH(NewYork By Hanse)´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내수 패션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 대표는 "NYbH는 뉴욕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되면서도 경쾌한 느낌과 한세실업만의 자연친화적 소재로 내추럴 어반 캐주얼(Urban Casual)을 강조했다"며 "NYbH를 세계가 인정하는 퀄리티 높은 제품 생산력과 글로벌한 디자인, 국내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기존 패션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고급 의류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손학규 테마주로 분류되어 지난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승리하면서 급상승했다. 선거 다음날인 28일 한세실업은 재.보선 직후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함께 6.94%, 7.30% 급등했다. 지주회사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손 대표와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학규 테마주로 꼽힌 것이다.

한세실업은 재.보선 전인 4월12일 6250원을 시작으로 선거승리 직후 7200원, 6월15일에는 7500원까지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손 대표의 영수회담이 알려진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24일에는 7210원, 7월 7일에는 6830, 11일에는 669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한세실업이 테마주의 특성이 등락폭이 큰 탓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특히 한세실업이 학규 테마주 중에 직접적인 수혜주인 예스24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앞으로 주의 깊게 볼만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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