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처분을 무시하는 s정유사

‘5천만의 이름의 평창이 해냈습니다’라고 씌어 있는 노란색 천이 지상 23층 건물을 전체를 다 덮었다.

이 건물쪽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어 이를 바라본다.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도 있다. 대부분 운전에 방해된다는 의견이 더 많다

마포구 공덕 교차로에 있는 모정유사가 내건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내건 선전물 얘기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본사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 쪽으로 이전했다.
자사의 마켓팅 효과를 위한 노림수도 있지만, 동계 올림픽 유치 축하를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불벌 광고물이다.

관할 마포구청 관계자는 “정유사측에 정리하라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측은 벌금을 내더라도 계속 내걸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벌금보다는 불벌 광고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었다.

솜방망이 행정 처분의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나만 잘된다는 이기적인 발상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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