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우리는 한국인’에서는 완도 유일의 다문화식당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다문화 식당 ‘해피하우스’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 4명이 일하는 마을 기업이다. 주요 메뉴는 한국과 베트남 음식으로 많은 손님이 찾을 것 같지만 손님 수가 급감해 가게 운영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맛 보다는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뜻에 동참하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NB글로벌 방성태 대표이사는 “최근 이주 여성들이 음식점을 개업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러나 차별화된 메뉴와 음식 맛을 살리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타 음식점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주여성이 살고 있던 나라의 음식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완도의 ‘해피하우스’의 매출 급감 이유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요리 전문가 한도연씨는 가게 대표 메뉴인 오징어 볶음과 베트남 비빔 쌀국수의 조리 과정을 체크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했다. 한도연씨는 “차별화된 메뉴가 필요하다. 완도 지역 특성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신 메뉴 개발에 착수했다. 이주여성 4인은 직접 잡은 완도 표 전복으로 시원하면서 새콤달콤한 전복 초계탕을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국제결혼 후 국내에서 가정과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방송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는 이주여성들과 국내인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된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완도에 위치한 ‘해피하우스’를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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