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엔 여당 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물의

지난 4월엔 여당 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물의
<조폐공사 감사, 정기내부감사 첫날 신행정수도 자문위원회 참석!>

- 지난 4월엔 여당 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물의
- 참여정부 낙하산 인사가 지적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

조폐공사 정기 내부감사 첫날, 공사의 감사가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신행정수도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사실이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은 10월 8일 조폐공사에 대한 2004년도 국정감사에 출석, 참여정부의 충청지역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 사례로 손꼽히는 조폐공사 조성두 감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말 작성된 조폐공사의 올해 자체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9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직기강 점검에 대한 내부감사가 계획되어 있었으며, 이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날 조성두 감사는 본인이 속해있는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본인이 감사로 있는 직장의 내부감사 첫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조차 안했다면 이는 비상식에 속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조성두 감사가 지난 4월 2일에도 본인이 출마를 희망했던 여당 대전 모지구당의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겸 선거출정식 행사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두 감사는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열린우리당 대전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쳐, 이번 17대 총선에 대전 서(을)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를 모색한 바 있다.

이혜훈 의원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관 중 감사직이 있는 곳은 모두 6곳이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4기관의 감사에 대한 인사가 있었다. 4명의 신임감사들은 모두 대전, 충청지역 여권 정치인사이다. 최근 산자부, 철도시설공단 등의 낙하산 인사 파문의 시작이 이곳 대덕연구단지.”라고 지적하며, 정부의 인사 관행과 더불어 낙하산 인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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