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혜화동 재능교육 사옥 앞에서 두 번째 희망걷기를 시작한다.

이 행사에는 롯데손해보험빌딩 청소노동자, 재능교육 학습지노동자, 현대차 사내하청 성폭력 피해자, 명동 재개발구역 철거민, 농협 비정규노동자 등 서울에서 자본의 폭력에 맞서 인간답게 살 권리를 찾아 투쟁하는 현장과 이에 연대하는 시민들이 모일 예정이다.

지난 9일 첫 번째 희망걷기에는 재능교육, 롯데손보,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과 명동 철거민들, 연대하는 100여명의 시민 학생들이 함께 했고, 개별 현장에서 외롭게 힘들게 투쟁하던 이들이 많은 용기와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두 번째 희망걷기는 여기에 단협해지와 순차적 해고에 직면한 농협 비정규직이 함께 하고, 비정규노동자들의 피어린 투쟁에는 뒷짐 지고 외면하는 서울 노동청을 규탄하는 코스도 포함했다.

이번 행사는 27일, 28일 서울에서 진행하는 4차 희망버스의 사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울러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재능교육, 발레오공조,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로 구성된 광화문 소금꽃밭 공동투쟁단이 희망걷기에 함께 한다.

희망 걷기는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담아서 해고노동자와 비정규 투쟁, 연대하는 시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