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가네 김치찌게 신사동점 전영희 대표. ⓒ 돈가네 옛날 김치찌게


옛날 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
김이 솔솔 나는 먹음직스러운 밥상과 정성이 가득 들어간 김치찌개.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신사동점 (대표 : 전영희) 돈가네 김치찌개를 찾아 갔을 때는 한산한 오후였다. 아담한 김치찌개점이라 처음엔 색다른 게 없다는 생각은 잠시 후에 보기 좋게 빛나갔다.
먼저 푸근한 인상을 주는 사장님은 아들 맞아 주듯이 어서오시라고 하며, 자리를 잡게 도와 주신다.

2008년 5월부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김치찌개점을 운영 하시는 어머니 같은 사장님.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가족을 대하듯 손님을 대하는 방식은 꾸준하다. “솔직히 신사동 근처는 직장인들이 많아, 요즘 점심값 걱정하며, 제대로 밥 못 먹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냥 좀 덜 남긴다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인심 또 한 후하시다.

운영하는 김치찌개는 <돈가네 옛날 김치찌개> 체인점이지만, 사장님만의 노하우로 다른 체인점과는 다른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엄선된 식재료가 매일 같이 신선하게 배달되어 오지만 그 후에 조리나 한 가득 차려주는 몫은 바로 사장님 몫이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같은 김치찌개라도 뭔가 먹고도 허전한 생각이 들지 않게 차려주는 노하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 노하우는 바로 아끼지 않고 퍼주는 재료와 정성이 아닐까 싶다.



- 식당해서 돈 벌기보다는 행복하게 먹는 모습 보며 뿌듯함 느껴.

식당을 3년쯤 운영하다보면, 자연스레 돈도 벌고 가게도 좀 큰 곳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 법 하기도 한데. 사장님은 그냥 아담한 식당에서 많이 찾아 주는 단골손님과 그렇게 하루 하루 웃는 얼굴로 보며 지내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전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손이 부족해 김치찌개점 옆에서 남편이 부동산을 하고 있는데 거들어 주면서 알콩달콩 운영하는 재미도 또 하나의 매력 중 하나.

신사동은 높은 건물이 유난히 많고 초호화 브랜드 상점이 많지만, 그런 분위기에 절대 위축되지 않고, 늘 똑같은 패턴으로 맛있는 손맛이 담긴 김치찌개와 넉넉한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인터뷰 중간 식당 안을 둘러보니 그 동안 꽤 많은 유명 인사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사진과 함께 사인이 된 벽에 붙어 있는 종이에는 이 집에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실감하게 한다.



- 전라도 순천의 맛 을 그대로 ~

체인점 돈가네 옛날 생돼지 김치찌개는 생돼지 고기를 갖은 재료로 12시간 이상 숙성시켜 손님상에 오르는 것이며, 김치 역시 국내산 김치로 검증이 완료된 잘 숙성된 김치만을 엄선하여 건강과 식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하며, 사장님은 한 마디 덧 붙이신다. “제가 전라도 순천 사람이예요. 뭐 더 이상 얘기 안해도 아시지 않을까 ?” 하시는 말 뒤에 음식 솜씨 하나는 알아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신다.

우리 어머니의 푸근한 인상과 넉넉한 웃음으로 찾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전영희 대표. 올 여름 땀 한번 흘리며, 김치찌개 전골에 한번 빠져 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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