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연예산업으로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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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연예산업으로 육성하자
  • 류시균
  • 승인 2011.09.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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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시균 사진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방송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공중파 KBS, KBS2, MBC, SBS, OBS 등의 방송사에 이어 각 지방 민간방송사, EBS를 비롯한 케이블 TV, 그리고 스카이 TV는 물론 IPTV까지 방송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방송매체가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연예산업은 한류라는 외부적 영향아래 기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한류에 대한 분석과 한류를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 방안 모색을 위한 수없이 토론을 벌여 왔지만, 시원한 해답이 나온 것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지금은 방송시대라고 할 만큼 매체도 많아 졌고, 사회적 영향력도 신문 매체보다 훨씬 더 커져 있다.
그 만큼 방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도 무거워지고 있다고 본다.
거기에는 일명 스타라고 하는 유명연예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보다 더 커져 있음은 물론 그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 요즈음 청소년들의 세태다.
이렇게 연예인들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이 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의 개인적 자질향상은 물론 연예산업에 대한 시스템 구축에 소홀히 한 것이 연예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인기 아이돌그룹의 매니저가 소녀 팬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문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연예계에서의 폭력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마약과 스캔들, 그리고 폭력으로 점철된 연예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우려와 비난을 하면서도 우리 자식만큼은 그런데 물들지 않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연예계 문제에 대해 무관심과 방관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다수가 연예인을 동경하며 열광하는 것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을 못 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 자식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연예계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연예인 따라 하기를 하게 되면 내 자식도 함께 물들어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연예계를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연예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연예인들의 행태라고 치부하기 전에 건전한 연예계 풍토를 조성함과 아울러 연예산업으로 육성하여 미래의 무형자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원자원이 부족하여 인재가 자산이라고 한다.
연예산업도 인재가 만들어가는 무형의 자산인 만큼 냉소와 무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고부가기치의 자산으로 키워 국가경쟁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이미 한류에서 우리는 그러한 가능성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데 가끔씩 터지는 폭력과 마약, 그리고 스캔들에만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이미 민간차원에서 국민들의 냉대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JYP의 박진영과 SM의 이수만 사장은 국내시장이 아니라 해외에서 연예산업이 무형자산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미국시장과 일본시장으로 뛰어들어 우리나라 연예산업의 가능성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는 일어나는 연예계의 마찰을 아직도 냉대와 무관심 속에 연예산업으로 보지 않고 연예계의 일로 치부한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것은 2001년 HOT멤버들의 분쟁과 2009년 동방신기가 계약문제로 SM엔터테인먼트와 벌인 분쟁에서 보듯이 산업적 측면이 아니라 연예계 일부의 고질적인 병폐로 치부해 버리고 마는 국민들과 정부의 인식이 연예산업의 발전을 스스로 저해하고 있다고 본다.
이제부터라도 연예산업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노예계약 운운하며 일방적으로 기획사를 매도할 것이 아니라 산업화 시켜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현실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오디션을 통해 입사시켜 3~5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상품화시킨다.
그런데 만약 상품화가 안 되면 그 투자한 만큼 기획사는 손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기획사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가경쟁력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2009년 최문순 의원이 ‘연예매니지먼트사업법안’을 발의하여 연예종사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체계적인 연예산업을 육성할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우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한류가 문화상품으로서 국가경쟁력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산업적인 시스템 구축을 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무형의 연예산업을 키워가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정부는 연예산업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연예종사자들이 기업화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 개선 마련에 서둘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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