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2009년 1회를 시작으로 적은 영화 편수와 짧은 상영일정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어 국내 소규모 영화제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상영 편수와 상영관 수를 확대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했다.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올해 상영 프로그램의 주제는 ‘비트윈’이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 상영작들은 건물과 사람 사이,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기술과 정신 사이, 과거와 현대 사이 등 건축과 삶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 안에 숨어 있는 희망과 좌절, 환희와 고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인사이드 피아노’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사 렌조 피아노의 건축물을 조명한 일랴 베카&루이즈 루므안의 최신작으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발표된다. 뿐만 아니라 ‘100명의 여성 건축사: 라이트 스튜디오’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련된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더 다채로운 초대 손님들이 함께 해 한국 현대 건축의 성취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영화와 건축의 접점을 교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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