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MBC 다문화 희망프로젝트 ´우리는 한국인´에서는 충북 금산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 레티난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 ⓒ 우리는 한국인 방송 캡쳐

레티난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현재 다섯 살 난 아들과 허리가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지만 지붕과 외벽에서 새는 물 때문에 고민하는 레티난씨를 위해 희망자문단과 집수리봉사단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리를 도와줬다.

제작진에 따르면, 레티난씨의 집은 곰팡이가 많아 식구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집으로 변모하자 레티난씨는 "가족들이 앞으로는 보다 건강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 밖에 레티난씨가 살고 있는 충북 음성에는 고추축제가 한창이었다. 트로트 가수들이 축제현장에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가장 기뻐한 것은 레티난씨였다. 평소 트로트를 좋아하는레티난씨는 트로트 한마당이 펼쳐진 무대에 가족과 함께 신나게 즐기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가족의 건강과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한국으로 결혼 후 트로트를 좋아하고 늘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레티난씨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신성국제결혼 임응제 대표이사는 "다문화가 이제 사회적 관심 이슈로 급성장했다. 행복한 국제결혼생활은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돕는 베필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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