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교섭 나서겠다"..."조합원들 뜻에 따라 농성 끝낼 수도"
권고안의 내용은 ´사측이 정리해고자 94명을 이날부터 1년 이내에 재고용하고 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위해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것으로 조 회장을 이를 수용하면서 김 지도위원이 농성을 끝내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금속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노위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권고안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회사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 철회 뿐 아니라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회사정상화, 불편했던 노사관계의 모든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276일째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 지도위원은 이날 언론들과의 전화통화에서 권고안을 "한 발자국 전진한 내용"으로 평가하며 "다만 농성은 나 혼자 시작한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과 함께 한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해, 노조가 권고안을 수용할 경우 농성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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