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KCC와 홈씨씨가 공식후원하는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열기가 뜨겁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인을 이번 영화제의 상영프로그램과 초청인사에 대한 관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최초로 발표되는 작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작품들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비트윈 숏 앤 숏’ 상영 직후 열린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에는 한옥과 현대 건축을 조화시키는 작업으로 유명한 황두진 건축사가 참석했다. 황 건축사는 ‘진경산수, 진경건축, 진경영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도시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튀는 디자인만 강조하는 것은 우리 시대가 추구해야 할 진경이 아닌 것 같다.”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가치를 설명했다.

‘인사이드 피아노’와 ‘죽은 자의 정원: 카를로 스카르파’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등 여러 흥행작의 극본가로 유명한 소현경 작가와 류춘수 건축사가 참석했다.

22일 ‘요른 웃존의 시드니오페라하우스’와 ‘100명의 여성 건축사: 라이트 스튜디오’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는 국내 여성 건축사 1호 지순 건축사와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박연심 건축사가 참석해 한국의 여성 건축사들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프루이트 아이고’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이충기 교수와 한겨레 구본준 기자가 참석했다.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24일까지 이화여대 ECC 내 상영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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