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제종길
오염된 시화호 문제를 외부에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환경파수꾼 역할을 해온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제종길(49) 박사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을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환경운동가로, 연구원으로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 당선자는 그러나 중앙당의 납득하기 힘든 낙천결정에 항의, 단식농성까지 벌여가며 공천권을 돌려받았고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정치 초년병답지 않은 강력한 정치력을 선보였다.
지난 84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에서 근무해온 제 당선자는 연구소 바로 앞 시화호 오염문제가 최악의 상태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지난 96년부터 지역 환경단체와함께 시화호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제 당선자는 이 과정에서 시화호 문제를 연구, 오염원인과 해결방안을 담은 시화호 생태공원화 방안을 만들어 언론을 통해 알리고 안산시와 중앙정부에 제안하는 등 시화호 문제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면 초심을 잃지않고 공약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특히 안산시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화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는데.
▲ 시화호는 안산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모티브이지만 호수의 심각한오염은 안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징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호반을 공원화하는 생태공원방안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시화호는 우리에게 숙제이자 미래이다.
-구체적인 시화호 문제 해결방안은
▲ 조만간 시화호 환경오염의 원인과 대책, 호수 및 간석지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거쳐 대안을 만들겠다. 6개월 이내에 종합적인 시화호의 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이들 3개 도시의 국회의원이 모두 열린우리당 출신이어서 합의를 쉽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55/03/21 (남) 49세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울대학교 대학원 해양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중국해양대학교 초빙교수
KIST 노동조합 해양연구소 지부장
안산시21세기 발전위원회 환경분과위원장
생명회의 미래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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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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