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소비촉진....종합식품회사 발 돋음


전남 고흥 죽암그룹(회장 김종욱)이 쌀을 이용한 막걸리•떡류 가공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종합식품회사로 발 돋음하고 있다.

죽암그룹 계열 ㈜죽암F&C(대표 신경호)는 지난 4일 오전 고흥청정식품단지에서 박병종 군수, 박석일 경찰서장, 송형곤 도의원을 비롯해 최수환 광주지법 순천지원 장, 송영수 순천광양상의 회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인기가수 장윤정의 공연을 시작으로 준공기념식에 이어 죽암그룹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우석 김세기 기념사업 회(이사장 김인)´을 통해 동강면 등 4개 면 지역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한 쌀 전달식도 가졌다. 특히 이 법인은 지난 2003년 작고한 고 김세기 선생의 뜻을 받들어 김종욱 회장 등 유족들이 설립, 연간 120여명을 지원해왔고, 계속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흥청정식품단지 입주업체 중 첫 준공식을 가진 이 업체는 ´한국의 달 가스´로 불리는 고 우석 김세기 선생이 일군 동강면 660만여㎡의 죽암간척지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활용해 생 막걸리와 즉석떡볶이 등 떡 류를 생산하게 된다.

또 4224㎡의 부지에 40여억원이 투입된 생산설비는 HACCP 기준에 맞게 설계돼 그 해 생산된 쌀을 재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화학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까지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종욱(60) 죽암그룹 회장은 "죽암농장, 주변농가의 쌀을 유통까지 책임지기 위해 가공사업에 뛰어들었고, 10년 내 신토불이 종합식품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지역농산물 유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향토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종 군수는 "그 동안 소홀히 한 지역의 풍부한 농수산물의 가공•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식품특화단지로 조성했고, 지역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만 입주해 쌀 등 농수산물 소비촉진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고 김세기 선생은 도전과 개척정신을 일깨우고 땅의 정직함과 겸손함을 몸소 실천하신 분으로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지역민과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쌀, 한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죽암농장은 자체 퇴비공장 및 도정공장을 갖추고 연간 1000t의 쌀 생산과 1500두의 한우를 키우며 자연순환농법을 실현하고 있다. 창업자의 이름을 사용한 ´금세기 쌀´은 무 농약인증을 받은 명품 쌀로 평가 받고 있고, 향후 김치, 육포가공분야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고흥청정식품단지는 현재 70%의 입주 율을 보인 가운데 이미 3개 업체가 시운전을 끝내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고, 나머지 30% 부지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고흥 북부 권의 새로운 성장동력 및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주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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