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오디션 열풍이 방송가를 뒤흔들고 있다.
<슈퍼스타K>의 성공 이후 불어 닥친 오디션 신드롬은 우리사회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케이블TV에서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가 성공하자 공중파 방송에서 너도나 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이제는 케이블뿐만 아니라 공중파 방송들도 자존심을 구겨가며 케이블 따라 하기에 나섰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광풍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 <댄싱 위드 더 스타>,<나는 가수다> 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봇물 터진 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참가들의 사생활과 심사위원들의 감상평도 시청자들에게 재미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 이야기가 포털사이트 검색 상위를 휩쓸고 있는 실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공중파는 MBC의 <위대한 탄생>,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집 드림>, SBS의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 <기적의 오디션>, KBS2의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 <휴먼서바이벌 도전자> 등이고, 케이블방송은 Mnet에서 <슈퍼스타K>, 온스타일의 <슈퍼모델 코리아>,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 <부자의 탄생>, FashionN의 , Qtv의 <예스 세프>등이 방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그래도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와 <나는 가수다>이다.
이 프로그램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출연자들로 인해 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던져준다.
그것은 MBC의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는 기존 가수들이 경연을 통해 최하위가 탈락하는 치욕의 경쟁을 통해 자존심 싸움을 붙이므로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인 Mnet의 <슈퍼스타K>와는 색다른 묘미를 선사해 준다.
물론 기존 가수들에게 치열한 경쟁을 시키는 잔인함은 있지만, 재능 있는 일반인들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다는 의미부여가 <슈퍼스타K> 있다고 한다면,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는 기존가수들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새로운 충격을 가한 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묘한 비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성공의 요인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 작품이 성공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높인 것이 성공한 요인이라고 본다.
<슈퍼스타K>는 소셜 네트워크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케이블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20% 가까이 시청률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이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또한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는 방청석에 있는 일반 참가자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평가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단연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고 그 뒷이야기도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이 두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적어도 일반인들이나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놓아야 인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제는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가수지망생을 위한 글로벌 오디션으로서 MBC의 <위대한 탄생>에서 시도한 국민평가단은 아주 좋은 예이다.
이제는 기존의 방송처럼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것을 보고 싶으면 보라는 식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진흙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그러니 단순히 잘하는 차원을 넘어서 스토리가 가미 된 하나의 캐릭터가 형성되어야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그것은 일반인이 신데렐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대리만족과 나도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만이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시청률의 성공은 시청자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 갈망
그러면, 왜 갑자기 우리나라 국민들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열광하는가?
그것은 우리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요소들을 거부하고, 단지 실력 하나만이 중요시되었으면 하는 갈구가 오디션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인해 소외받는 국민들의 심정을 오디션으로 대리 만족하는 것이다.
특히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 소위 빽 없어도 되는 사회,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목마르게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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